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은 지나온 모든 시간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는 감동적인 찬양입니다. 기쁨뿐만 아니라 힘겨웠던 순간조차 주님의 손길이 함께했음을 기억하며, 송구영신 예배나 추수감사절, 그리고 인생의 매듭을 짓는 순간에 가장 많이 불리는 은혜의 곡입니다.
찬송가 정보
| 작곡가 | Park Jae-hoon, 1967 (박재훈) |
|---|---|
| 작사 | T. Sasao, 1920 (사사오 데츠사부로) |
| 한글제목 | 지금까지 지내온 것 |
| 영어제목 | God’s great grace it is has brought us |
찬송가 가사
1.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2.
몸도 맘도 연약하나 새 힘 받아 살았네
물 붓듯이 부으시는 주의 은혜 족하다
사랑 없는 거리에나 험한 산길 헤맬 때
주의 손을 굳게 잡고 찬송하며 가리라
3.
주님 다시 뵈올 날이 날로 날로 다가와
무거운 짐 주께 맡겨 벗을 날도 멀잖네
나를 위해 예비하신 고향 집에 돌아가
아버지의 품 안에서 영원토록 살리라
찬송가 배경
이 찬송은 일본의 ‘무교회주의’ 전도자였던 사사오 데츠사부로(Sasao Tetsusaburo)가 작사하고, 한국 교회음악의 대부인 박재훈 목사가 작곡한 곡입니다. 작사자 사사오는 1920년경, 하나님의 재림을 고대하며 이 땅에서의 삶을 ‘나그네 길’로 비유한 신앙 고백을 시로 남겼습니다.
이후 1967년, 박재훈 목사가 이 아름다운 가사에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멜로디를 붙여 지금의 찬송가가 탄생했습니다. 서양의 번역 찬송이 주를 이루던 시기에, 동양적인 겸손함과 깊은 신앙의 고백이 담긴 이 곡은 한국 성도들의 정서에 깊이 스며들어,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가장 사랑받는 애창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해당 찬양 묵상
주의 손을 굳게 잡고 찬송하며 가리라
우리는 종종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내가 잘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착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찬양은 우리의 호흡 하나, 걸음 하나가 모두 ‘주의 크신 은혜’였음을 깨닫게 합니다.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라는 가사처럼,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습니다.
특히 3절에서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만날 ‘고향 집’을 소망합니다. 현재의 삶이 ‘사랑 없는 거리’나 ‘험한 산길’ 같을지라도, 결국 우리는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갈 존재들입니다. 에벤에셀(여기까지 도우셨다)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다가올 미래도 여호와 이레(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맡기는 믿음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